박선민 작가 작품 'nightsky'.

끊임없는 개발로 생긴 것을 '인공'이라 한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자연'이라고 한다. 인공과 자연이 혼재된 제주의 현실을 미술의 목소리로 나타낸 전시가 열린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오늘(2일)부터 6월 26일까지 '제주 자연 2019-공존의 이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환경, 자연, 인간의 상관관계를 조망하는 기획 전시로 박훈일, 이다슬, 박선민 작가가 참여했다.

현재는 자연과 인공은 균현을 회복하지 못하고 인공적 환경이 자연을 압도해버려 생명체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만이 생태적 세계관이 지속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전시회로 꾸며졌다.

박훈일 작가는 제주에 거주하며 오랜 기간 제주 풍경을 담아온 작가다. 작가와 풍경이 서로 다가가 만들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다슬 작가는 이질적인 이미지를 사진으로 포착하는 작업을 했다. 제주 도처에서 벌어지는 난개발로 신음하는 제주 자연의 현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구현했다. 

박선민 작가는 자연의 여러 현상에서 간과되는 부분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미시적으로 관찰하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한 작품을 선보인다. '문명과 자연'이란 이항적 세계의 관계성에 질문하는 다양한 매체 작업을 보여준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야할 의미를 되짚어보는 이번 전시회는 총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오는 5일 개막식을 개최한다. 문의=064-710-7807.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