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여부 쉽고 빠른 진단 가능해져

감염 돼지와 백신 접종 돼지 감별 가능.

국내에서 최초로 식물을 이용해 돼지열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돼 양돈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로 인한 외화획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포항 소재 업체인 ㈜바이오앱(대표 손은주)은 국내에서 최초로 식물을 이용한 백신 또는 단백질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4월 동물 약품 허가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의 허가를 득해, 곧 제품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마커 백신을 사용하는 양돈 농가는 야외 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쉽고 빠른 진단이 가능해진다.

또 양돈 농가는 마커백신 사용 중 1년간 전염병이 발병되지 않을시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돼지열병 청정국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돼 수출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앞서 ㈜바이오앱이 개발에 성공한 백신은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다.

'허바백'은 잎이 많은 식물이나 약초를 뜻하는 허브(Herb)와 백신(Vaccine)의 합성어를 말한다.

'그린'은 동물세포가 아니라 식물세포에서 마커백신을 개발한 것을 의미한다.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는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외피를 구성하는 구조 단백질 중 E2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 마커 백신을 접종받은 돼지는 야외바이러스에서 관찰되는 ERNS 구조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전혀 형성되지 않는다.

한편 ㈜바이오앱은 허가를 앞두고 다국적 기업들과 기술 수출을 위한 협의를 이미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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