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127건 발생…올 3월말 4건
4~5월만 22.8% 차지…안전운행 절실

해마다 꽃축제와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객이 몰리는 봄 행락철에 대형버스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운행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2015년 39건, 2016년 44건, 2017년 24건, 지난해 20건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70명이 다쳤다.

올해들어서도 3월말 현재 4건(잠정치)의 사고가 발생했고, 10명(잠정치)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전세버스 운행량이 많아지는 봄 행락철(4~5월) 교통사고는 지난 4년간 29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2.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지자체,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4~5월 주요 관광지 등에서 전세버스 교통안전 특별점검을 벌인다.

점검 항목은 전세버스 속도제한장치 조작 여부와 운행기록장치 작동, 불법구조변경, 안전띠 작동 여부, 소화기·비상망치 비치, 재생타이어 사용 등이다.

합동점검반은 전세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와 지입 운행, 휴식시간 보장 등에 대해서도 점검하는 한편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안전운행 준수사항을 홍보할 계획이다.

전세버스 교통사고의 경우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와 경찰 등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점검·단속과 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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