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방서 분석결과 최근 3년 실종 240건 중 4~5월 145건

본격적인 고사리철을 맞아 길잃음 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서귀포 지역에서 발생한 길 잃음 신고는 2016년 89건, 2017년 79건, 2018년 72건 등 모두 240건으로 모두 6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 가운데 고사리 채취 과정에서 길을 잃고 119에 도움을 요청한 건수는 2016년 48건, 2017년 35건, 2018년 28건 등 111건으로 지난 2016년에는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최근 3년 간 월별 길 잃음 신고 현황을 보면 1월 9건, 2월 2건, 3월 10건, 4월 100건, 5월 45건, 6월 15건, 7월 3건, 8월 17건, 9월 23건, 10월 8건, 11월 2건, 12월 6건 등이다.

고사리를 채취하는 기간인 4~5월 길 잃음 신고가 전체 신고 건수 240건의 60%를 차지하는 145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소방서는 길 잃음 예방 등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고사리 채취객 등 도민을 상대로 길 잃음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고사리 채취객은 혼자 다니지 말고,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휴대전화, 호루라기 등을 갖고 다녀야 한다.

또한 길 잃음에 대비해 방한복과 물 등을 준비해 고사리 채취에 나서고, 해기지 한두시간 전에는 귀가해야 하며 만약에 길을 잃었을 때는 즉시 119로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서귀포소방서는 길 잃음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발생 우려지역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의용소방대 등과 합동을소 순찰을 강화하는 등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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