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 모두 '시기만 정함' 응답률 증가

국내·외 여행 시 국민들은 '장소'보다 '시기'를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발표한 '여행 계획 형태 변화'에 따르면 국·내외 여행을 할 때 '어디로'에 비해 '언제' 떠날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 국내 여행시 3개월 이내 숙박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중 '시기만 정했다'는 응답률이 25%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도 응답률(18%)에 비해 7%포인트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해 조사에서 6개월 이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중 '시기만 정했다'는 응답률은 22%에 달했다. 이 역시 2년간 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같은 조건 아래 국내 여행의 경우 숙박/교통을 예약했다와 시기/지역을 모두 결정했다는 응답률은 각각 4%포인트씩 감소했다.

이에 대해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 관계자는 "국내는 3개월, 해외는 6개월 이내로 계획하고 있는 여행을 묻기 때문에 수평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행지역보다는 시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정보탐색과 상품구입이 수월해지고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변화는 지속될 것 같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호흡에 맞춰 마케팅 시점에 대한 전략 고려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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