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구원투수"로 인정받았다. 김병현은 10일(한국시간) CBS 스포츠라인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성적을 종합평가 해 매일 발표하는 포지션별 랭킹에서 18.83점을 얻어 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 18.20)를 제치고 구원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 5차전에서 9회말 동점홈런을 맞았던 김병현은 홈런 악몽에서 벗어나 정상급 투수로 성장했음이 입증됐다.

또 김병현과 사사키에 이어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세인트루이스 18.12)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 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양키스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13.89)는 8위에 그쳤다.

한편 김병현은 올 시즌 총 30경기(39⅓이닝)에 등판, 6피안타, 6실점, 51탈삼진으로 2승16세이브에 방어율 1.41을 기록중이고 지난 달 30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김병현은 10일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사흘 연속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이날 투구수 19개 중 12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은 김병현은 방어율이 종전 1.45에서 1.41로 좋아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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