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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가짜뉴스김경필 사회부장
김경필 기자
입력 2019-04-10 (수) 21:55:17 | 승인 2019-04-10 (수) 21:55:48 | 최종수정 2019-04-10 (수) 21:58:38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짜뉴스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허위사실이 유포되면서 생명까지 앗아가는 사건도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멕시코에서 벌어진 비극이다. 지난해 8월 29일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 아카틀란에서 두 사람이 경찰에 연행돼 경찰서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살라파에 살던 리카르도 플로레스(21)가 삼촌 알베르토(43)를 만나려고 아카틀란을 찾았다가 일부 주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에 연행됐다.

하지만 경찰에 연행된 이들이 아동유괴범이라는 가짜뉴스가 SNS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퍼지면서 경찰서로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아동유괴란 전염병이 우리 주에 들어왔으니 모두 조심하라'는 가짜뉴스를 믿었고, 경찰서로 모인 주민들은 잠시 후 수백명으로 불어났다.

공교롭게도 며칠 전 아동 3명이 실종됐다가 장기가 적출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주민이 당시 상황을 SNS로 생중계하며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유괴범들이 지금 여기 있다"고 외쳤고, 경찰이 두 사람을 곧 석방시킬 것이라고 알렸다.

이를 전해들은 주민들은 경찰서로 침입해 두 사람을 끌고나와 집단 폭행하고 몸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질렀다. 검게 탄 시신은 2시간 동안 방치돼 있다가 수습됐으며, 뒤늦게 가짜뉴스로 무고한 시민이 희생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대한애국당이 지난 9일 국회에서 개최한 4·3 세미나로 논란이 일고 있다.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좌파정권 집권 이후 제주 4·3사건은 대한민국 역사를 왜곡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폭동을 주도한 자들은 민족투사, 통일투사가 돼 영웅으로 기록되는 지경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4·3특별법과 정부의 4·3진상보고서 등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도민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금까지 4·3이라는 역사의 비극을 외면하다가 이제 와서 특별법과 진상보고서를 부정하는 것은 국민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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