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중 아이 떨어뜨려 사망 (사진: KBS)

의사가 분만 중 아이를 떨어뜨려 사망케 한 사고의 진실이 2년 여 만에 드러났다.

14일 매체 한겨레는 지난 2016년 8월 분당차병원에서 의사가 분만 중 아이를 떨어뜨려 사망에 이른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수술실에서 의사가 서둘러 아이를 넘겨받고 옮기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엎어졌고, 그로인해 아이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한다.

두개골이 부서진 채 힘겹게 숨을 이어가던 아이는 결국 8시간 만에 숨졌다.

의료진은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통해 두개골 상태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이를 숨겼다. 부모는 아이의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한 채 결국 화장을 치러야 했다.

경찰은 9명의 의료진 및 병원 부원장 등을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의사가 분만 중 아이를 떨어뜨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 및 보호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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