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호 행복주택으로 지난해 39세대가 입주를 완료한 아라행복주택 조감도.

제주도, 제주시 동지역 노외주차장 4~5곳 검토
행복주택·노외주차장 복합개발 계획 논의 주목

제주도가 지난해 전면 백지화한 제주시 시민복지타운내 행복주택 700세대의 새둥지를 물색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체부지로 제주시 동지역 노외주차장 4~5곳이 거론되고 있으며 행복주택과 노외주차장을 복합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시민복지타운내 행복주택 건립 백지화에 따른 대체부지로 제주시 동지역 노외주차장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민영주차장을 제외한 제주시 동지역 노외주차장은 모두 497곳이다.

도는 제주시 동지역 공영 유·무료주차장 248곳, 공한지 249곳 가운데 면적이 1653㎡ 이상인 곳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에 부설주차장 등을 별도 건립하는 등 행복주택과 주차장을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만호(행복주택 5000호·국민임대 4000호·영구매입 1000호) 조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도내 공공임대주택은 행복주택 1466세대, 국민임대 1458세대, 공공임대 1334세대, 공공분양 224세대, 매입임대 385세대로 4867세대에 공급됐다. 

올해에는 행복주택 673세대, 국민임대 346세대, 영구·매입 310세대 등 1329세대에 공급한다.  

앞으로 5000여세대에 추가로 공급해야 하지만 도심지역에 임대주택이 들어설 부지가 마땅치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져 왔다. 

이에 따라 도는 노외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부지를 공공임대주택과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다. 

도가 지난해 제주시 시민복지타운에 건립 예정이었던 행복주택 700세대의 대체부지를 우선 물색하면서 새둥지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도 관계자는 "제주시 동지역 노외주차장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이후 다른지역 노외주차장 등도 물색할 예정"이라며 "행복주택 백지화에 따른 대체부지 발굴 추진계획은 대체부지 선정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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