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통시장 진입로에 가판대 장사는 물론 물건 적치로 화재시 소방차량 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전통시장은 대부분 가게가 좁게 붙어있거나,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곳이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

더불어 스프링클러 등 소화 설비가 대부분 설치돼 있지 않고 진입로가 좁아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등 초기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16일 제주시 동문시장을 방문한 결과 시장 진입로에 영업 전인 야시장 가판대와 상인들이 판매물건들이 적치돼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워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배달용 오토바이 여러 대가 주차돼 있어 시민들의 통행에도 불편을 주고있었다.

더 큰 문제는 저녁 시간이다.

평일 저녁10시, 주말은 저녁6시부터 불법주정차단속을 하지않기 때문에 동문시장 주변은 이 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차량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량이 진입로는 물론 시장 인근 도로에도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전통시장 내 화재발생 시 스프링쿨러 작동해 1차 피해를 막고 출동한 소방관은 소방호스를 들고 화재 현장에 진입해 송수구를 이용한다"며 "송수구 이용 시 펌프차와 동일한 수압으로 화재 진압이 가능해 초기 화재도 빠르게 진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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