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책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야 책방'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달리책방에서 열렸던 '심야 책방' 북토크 모습(자료사진).

지난해 '2018 책의 해'를 맞아 동네서점들이 심야에 문을 열고 각 서점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들로 책 읽는 문화를 조성했다. 이에 올해도 전국 70곳에서 심야책방이 운영된다. 폐점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연장하고 서점별로 특색을 살려 책 읽기와 연관된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사업으로 제주 5곳, 서귀포 1곳이 선정돼 운영된다.

동네의 작은 서점이 하루 일과 뒤에도 편안하게 여가 시간을 보내는 포근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번 사업은 오는 26일, 5월 31일, 6월 28일, 7월 26일 4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제주에서 선정된 서점은 달리책방, 밤수지맨드라미, 북스토어 아베끄, 아가페서적, 한라서적타운(이상 제주시), 이듬해봄(서귀포시)이다.

'달리책방'은 김현 시인을 초청해 시 창작에 대한 강의를 하고, '밤수지맨드라미'는 '<책 헤는 밤> 타닥타닥 밤이 늦도록 책을 만나요'라는 주제로 책방 앞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헤드랜턴 불빛으로 비춰지는 좋아하는 책 구절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북스토어 아베끄'는 각자 필사하고 싶은 시집을 한권씩 지참해 필사하고 필사한 시들 중 마음에 드는 시를 돌아가며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가페 서적'은 마음을 울리는 시 낭독회를, '한라서적타운'은 책방에서 함께하는 심야먹방을 준비했다.

서귀포에 위치한 '이듬해봄'은 다함께 책을 읽는 '책 헤는 밤'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봄바람이 휘감는 제주의 밤에 책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들로 책 읽는 밤을 유도한다. 프로그램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http://www.kfoba.or.kr/)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첫 시작은 오는 26일에 일제히 시작한다. 문의=한국서점조합연합회(02-927-1437~9).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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