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불교연합회(회장 문강사 주지 석용 스님)가 주최하고 제주 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전통문화 대축제'가 내달 부처님오신날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열린다.

오는 28일 오후 6시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불교 연합합창제'가 열린다. 각 사찰별로 11개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지역사회로 나눠진 마음을 사랑으로 이어주는 환희와 축제의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내달 4일 오후 7시에는 산지천 북성교와 산지교 사이에서 제주 낙화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낙화불꽃놀이는 한지로 싼 숯과 소금 뭉치를 산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수백개를 매달고 불을 붙인다. 소금이 들어간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불꽃이 물 위로 날아가며 장관을 이룬다.

부처님오신날의 최대 축제인 제주전통문화축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탑동광장에서 열린다. 불자를 중심으로 축제가 이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모든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축제 첫날인 3일 오후 5시엔 난타공연에 이은 점등식으로 축제기간을 알린다. 4일은 불자와 도민이 함께하는 가요제와 낙화불꽃놀이가 펼쳐진다. 5일은 대법회와 제등행렬이 이어져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30여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방문자의 건강을 무료로 체크해주고, 연잎으로 연꽃만들기, 염주만들기, 시화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다.

제주불교연합회 회장이자 올해 축제위원회 봉행위원장인 문강사 주지 석용 스님은 "우리가 사는 제주가 더욱 빛나는 섬이 되길 기원하며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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