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8라운드 중거리슛 제주에 4-2 승리 이끌어

친정팀 제주유나이티드를 8경기 무승(4무4패)의 깊은 수렁으로 빠뜨린 강원의 공격수 김현욱이 8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현욱은 지난 21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8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41분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가르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패배로 제주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첫 승에 실패, 12개 구단 가운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졸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 제주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김현욱은 두 시즌을 보낸 후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으로 이적했다. 강력한 슛으로 친정팀의 골망을 가른 김현욱은 골은 성공시킨 후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등 예의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골문은 지킨 김호준 골키퍼도 24개의 슈팅 가운데 13개의 유효슈팅을 선방하며 제주유나이티드의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막아냈다. 김호준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제주 골문을 지키던 주전 수문장이었다.

다만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제주유나이티드 마그노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려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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