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목관아에서 진행된 '즐거운 생생체험, 위풍당당 우리관아'프로그램 진행 모습.

㈔제주역사문화연구소(소장 강용희)가 오는 27일부터 10월까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즐거운 생생체험, 위풍당당 우리관아'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목관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총 6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목관아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원도심 속에 담겨진 역사, 문화의 자취를 걸으며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목관아 체험은 목관아에서 생활했던 목사, 포졸 등의 역할을 맡아 참여하며 당시 목관아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9세기초 일어났던 양제해난의 취조를 재현하는 역할극을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할 예정이다.

목사와 이방 등 아전, 포졸과 죄인 등 모두 20여명이 참여하는 역할극에는 전통복을 입고 직접 목관아에서 실제처럼 펼쳐지며, 호패 만들기와 활쏘기 체험도 함께 한다. 원도심 문화유산 지도를 들고 직접 찾아가는 '원도심 보물을 찾아라'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교나 학부모 단체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용희 소장은 "목관아와 원도심이 담고 있는 가치를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64-746-1457.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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