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영화제 창립 3주년 기념식 3일 롯데시네마 제주아라점에서 열려
- '영화'를 사랑하는 후원자들에게 ‘영화’를 선물하기 위해 모인 자리


(사)제주영화제는 5월 3일 롯데시네마 제주아라점 제1관에서 창립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그 동안 영화제를 후원한 후원인과 내빈 등 12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이 진행된 상영관을 가득 채웠다.

(사)제주영화제 권범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어렵고 힘든 영화제를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상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여기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 함께하는 이 자리를 오래도록 마음속에 기억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리에 참석한 김남윤 제주도청 문화정책과장은 축하말로 “이 자리에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영화인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문화정책과장으로서 미약하지만 제주 영화의 진흥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노력하겠다”고 했다.

내빈은 농협제주지역본부 외 김정훈 개인후원인 대표, 고영진 제주독립영화협회 대표, 정성환 자원봉사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화제 창립과정에서 어려운 여건임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한 농협제주지역본부에선 고희경 차장이 대표로 참석해 “더욱 발전하는 영화제가 되길 빈다”며 자리를 빛내고 후원기업 대표로 감사패를 받았다.

(사)제주영화제 권범 이사장(사진 왼쪽)에게 감사패를 받은 개인후원인 대표 김정훈씨(사진 오른쪽).

또한 많은 개인후원인을 대표해 김정훈씨가 감사패를 받는 등 영화제를 유지 운영하는데 도움을 준 많은 사람에게 작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후에 영화제 측은 영화를 사랑해 어려운 여건임에도 십시일반 후원해준 후원인들에게 영화를 선물했다. 기념식 후 현재 상영 중인 ‘나의 특별한 형제’를 상영했는데 오주연 프로그래머는 선정 이유로 “영화 속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두 장애인의 모습이 후원인과 영화제의 관계처럼 보여서 선정하게 됐다”며 “힘든 과정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제주 영화제 창립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립성과 폐쇄성이 아닌 고유성과 독창성을 지닌 제주의 영화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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