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봄철 전국 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 참가하는 출전팀 및 경기일정 등이 확정됐다.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와 이 대회를 공동주최하는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정경태)은 10일 오후 중고배구연맹 사무실에서 출전팀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표자회의에서 각 부별 조배정 및 대진표와 경기일정 등을 확정했다.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서귀포시 동홍체육관을 비롯 효돈체육관·올림픽기념생활관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남고부 13팀,여고부 8팀,남중부 13팀,여중부 9팀 등 모두 43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는 각 부별로 조별 예선리그를 거쳐 토너먼트로 치러지는데 남고·남중부는 각 4개조로 나눠 8강을 가린 후 결선 토너먼트를 갖는다.

 또 2개조로 나눠진 여고부는 각 조별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며,여중부는 3개조로 나눠 6강을 가린 후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하게 된다.

 이번 대회 남고부에는 지난해 봄철 연맹전 우승팀인 인창고를 비롯,2위 대전 중앙고와 3위 벌교상고 외에 인하사대부고 수원 수성고 등 강팀들이 대거 출전,우승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학생배구 시즌을 여는 첫 대회로서 지난 동계훈련 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됨은 물론,올시즌 각 팀의 입상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여서 팀별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력을 쏟아부을 전망이어서 매경기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제주 팀으로는 제주관광산업고와 서귀포산업과학고가 제주배구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해 상위 입상을 노린다.

 여고부에도 한일전산고 선명여고 목포여상 등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출전하며,남중부에서는 효돈중과 남원중이 참가해 지난해 우승팀 송산중과 3위 구운중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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