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만감류 전환 늘어, 올해 하우스감귤 출하량 전년대비 6% ↑

제주 노지감귤 재배 면적이 계속해 줄어들 전망이다. 날씨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다 출하시기에 따른 가격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략적 조율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과일관측조사에 따르면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1만6023㏊로 지난해 1만6208㏊에 비해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노지감귤이 1만4818㏊로 지난해 1만5006㏊에 비해 1.3% 줄어들고 월동감귤도 893㏊로 전년 901㏊와 비교해 0.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하우스감귤이 312㏊로 전년(301㏊) 대비 3.6% 늘고, 레드향과 황금향 등 기타 만감류 재배 증가 등으로 전체 만감류 재배 면적이 지난해 3932㏊에서 3998㏊로 1.7%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초반 가격 약세로 고전했던 한라봉 재배면적이 1588㏊로 전년 1611㏊와 비교해 1.4% 감소했다. 레드향은 771㏊로 지난해 732㏊보다 5.3%, 기타 만감류는 773㏊로 2018년 718㏊보다 7.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산 하우스감귤 처리 역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하우스감귤 생산량이 전년보다 3% 늘어난 2만4000t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5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극조기 가온 재배 농가 증가와 큰 일교차로 착색이 빨라지며 시장 출하 시기가 당겨진 결과다. 전반적으로 품질이 양호하기는 하지만 최근 경기둔화 분위기와 맞물릴 경우 고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추석 대목을 겨냥한 극조생 감귤 물량이 전년 대비 3%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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