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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도내 스타트업 지원은 제주관광 마케팅의 시작신현목 ㈜박스트리 실장
신현목
입력 2019-05-06 (월) 16:46:13 | 승인 2019-05-06 (월) 16:50:14 | 최종수정 2019-05-06 (월) 16:50:14

매년 5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야근 없이 집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중소기업들의 1년 농사 중 5월은 ‘정부지원사업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ICT기업에 대한 지원이 많지 않은 제주도의 경우, 5월에 있는 지원 사업은 1년 농사의 시작이다. 시제품 개발지원, 제품고급화, 특허 및 인증지원,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 사업들이 거의 동시에 공고되어 마감되기 때문에 지난해에도 전쟁과 같은 5월을 보냈다.

다양한 기관의 지원 사업에 도전하여 선정되었는데, 그 중에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지원하는 ‘지능형관광 콘텐츠상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사업’도 있었다. 사실 제대로 된 마케팅 조직이 없는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마케팅 지원 사업이다. 관광협회에서 지원하는 사업은 다른 기관과는 달리 국내는 물론 해외 마케팅까지 회사의 니즈에 맞는 마케팅 지원이 충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관광협회의 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도움을 받았던 것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3가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관광협회의 공식적 첫 번째 지원은 국내 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이었다.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2018 국제관광박람회’로 우선 행사부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소기업차원에서는 준비할 수 없는 규모 있는 메 인 부스에서 제품을 소개하다보니 절로 자신감이 생겼다. 거기에 박람회 기간 내내 협회의 사업담당자 전원이 나와서 수혜기업 및 관련 제품에 대해 아낌없이 홍보를 해주시는 모습에 많은 힘을 얻었다.

두 번째 지원은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이었다. 2017년 제주도에서 ‘제이스탬프’라는 고객 멤버십을 시작했고 2018년 베트남 호치민에 ‘요요스탬프’라는 서비스를 론칭했지만 막상 마케팅은 손을 못 대고 있었다. 현지 인플루언스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추진하고 싶었으나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다. 협회에도 조심스럽게 ‘베트남 현지 인플루언서들을 이용한 마케팅을 하고 싶습니다’ 라고 의견을 전달했는데, ‘필요하면 당연히 하셔야죠’라며 흔쾌히 허가를 받고 절차도 최소화해주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해외 현지 마케팅에 대한 경험까지 얻을 수 있었다.

세 번째는 해외 바이어 초청행사였다. 사업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남은 예산을 소진하는 식의 행사는 거의 기대가 되지 않는다. 바이어 초청행사가 딱 그런 상황이었는데, 관광협회에서 먼저 기업에서 필요한 해외 기업을 우선 초청하겠다는 반가운 제안을 주었다. 베트남 현지 서비스 확장을 위해 현지 영업전문기업과 협의 중인 상황이었는데 현지기업의 담당자를 제주로 초대하여 당사의 서비스가 한국 내에서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 것이다. 3박 4일의 바이어 초청 행사로 제주를 방문한 현지 기업의 담당자와 사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의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작년 지원 사업으로 뜻밖의 수확을 얻어 사실 올해도 내심 관광협회의 마케팅 지원 사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주도의 지원방향이 변경되어 현재까지는 배정된 예산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니 매우 아쉽다. 많은 초기 기업들이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고는 있으나 실질적인 시도를 해보지 못하는 현실에서 관광협회의 ‘지능형관광 콘텐츠상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은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제도적인 틀에 얽매여 가시적인 성과만 요구하는 지원 사업이 아닌 기업들이 원하는 마케팅을 같이 고민하고 발맞추어 뛰어준 관광협회의 마케팅 지원 사업과 같은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현목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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