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울 노선 7만9460회 기록…세계 1위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바쁜 하늘 길이 제주-김포 노선으로 조사됐다.

영국 항공운항 정보 업체인 OAG(Official Airline Guide)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연간 500여편 이상이 오가는 모든 항공 노선을 대상으로 운항 횟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한민국의 제주-김포 노선이 7만9460회를 기록, 세계에서 비행기가 가장 많이 오가는 구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야 시간과 새벽을 제외하면 5~10분마다 항공기들이 제주와 김포에서 이·착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이유로 OAG는 인기있는 휴양지 '제주도'를 꼽았다.

이어 "제주가 국내선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곳이고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항공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황금노선"이라며 "때문에 "2개의 대형 항공사와 5개의 저비용 항공사가 치열하게 운항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국내 항공사 가운데 제주-김포 노선을 가장 많이 오가는 항공사는 아시아나 항공(연간 2만여편)으로 나타났다. 

저비용 항공사 '제주항공'(연간 1만4000여편)과 국내 항공사 가운데 시장 점유율 1위인 '대한항공(1만1900여편)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국내선 가운데 두 번째로 운항 회수가 많은 곳은 호주의 멜버른-시드니(연간 5만402여편)로 나타났다. 

인도의 뭄바이-델리 노선(연간4만5000여편)은 3위를 차지했다.

국제선 가운데 가장 운항 회수가 많은 구간은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연간 3만187여편)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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