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웅전 지붕 보수작업을 하던 중 지붕이 무너져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본보 2019년 5월 7일자 5면)한 제주시 오라동 월정사에 대해 보수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와 산업안전공단은 7일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상의 조치 등의 사유로 월정사 대웅전 지붕 보수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광주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이번 사고를 4명이 다친 중대재해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26분께 월정사 대웅전 지붕 보수작업을 위해 설치한 철제 구조물(비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씨(54) 등 4명이 6m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된 월정사는 지난해 10월 10일 제주도 보조사업으로 보수공사를 시작해 올해 1월 30일 완공됐다.

사업 준공 이후 주지스님의 요청으로 시공업체가 추가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제주도는 파악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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