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석 작 '아침 이슬'.

예술가의 예술은 타인의 마음을 위로하지만 예술가 자신을 위로하는데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어쩌면 타인과 자신이 소통하는데 가장 잘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다.

한국미술협회 제주지회는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문예회관 1~3전시실서 제78회 정기회원전 'Harmony, 같이, 가치'정기회원전을 통해 78번째 소통을 이어간다.

이번 전시회는 '공감감성'을 주제로 한다. 현재의 미술협회는 동일한 문화를 공유하며 향유하고 있는 회원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공동체랑 무엇이고 예술이란 무엇인가?'하는 원론적인 질문과 작업과정을 공유하고, 공동체 예술이 갖는 사회, 경제,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에서 태어나 자란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몸에 체화된 개인의 삶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특수한 제주의 자연과 생태가 불특정한 다양한 개체를 거쳐 어떻게 보편화되는가에 대한 이해과정을 갖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자연과 생태에 대한 개별적 이해와 체험을 워크숍과 탐사, 토론이란 과정을 겪으며 시각예술을 사회화하는 과정을 가졌다. 그래서 한국화, 서양화, 조소, 판화, 공예 등 출품작들도 다양하다. 이런 예술가들의 태도를 통한 예술과 사회의 관계성을 더욱 밀접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064-757-1919.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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