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공개한 2019년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액 3조498억원, 영업이익 1482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5억원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768억원 대비 16.2% 감소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영업이익의 경우 대형기 정비 주기 도래에 따라 정비비가 증가해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15분기 연속 흑지 행진 중"이라며 "다만 당기순이익의 적자 전환은 달러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연결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조723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항공화물 및 IT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89.1% 감소한 72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영향으로 892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 및 효율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기재 도입(A350 및 A321 NEO)으로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델리, 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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