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교생 중 남학생은 5명중 1명, 여학생은 10명중 1명 이상 꼴로 흡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4월 한 달 동안 도내 29개 초중고교 남녀 학생 5819명을 상대로 흡연실태를 설문조사 해 21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분석 결과 흡연을 경험해본 고교생 남자는 37.54%, 여자는 23.72%, 중학생 남자는 17.26%, 여자는 13.7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재 담배를 피우는 학생의 비율은 고교생 남자는 22.65%, 여자는 10.64%, 중학생 남자는 1.08%, 여자는 1.07%로 드러났다. 

특히 중고생 흡연자들의 흡연행태는 대체로 ‘골초형’인 것으로 조사됐다.‘담배연기를 항상 들이마신다’는 비율이 고교생 흡연자 중 남학생은 69.39%, 여학생은 24.20%에 달했으며, 중학생 남자는 10.47%, 여자는 26.32%에 이르렀다. 또 ‘기상 후 30분 이내에 흡연한다’는 학생이 고교 남학생은 34.40%, 여학생은 23.21%로 나타났다.

고교생 흡연자들은 ‘누구의 금연충고를 가장 잘 받아 들이냐’는 질문에 이성친구를 34.86%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친구(18.56%), 아버지(18.11%), 어머니(14.05%), 선생님(9.73%) 등의 순이었다.

한편 4학년 이상 초등생 635명 가운데 흡연 경험자의 비율이 남학생은 9.15%, 여학생은 4.65%였다. 6학년 남자의 흡연경험률은 16.7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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