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낳은 세계적 산악인 오희준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기리기 위한 오희준 공원을 재정비 했다.

영천동주민센터와 영천동주민자치위원회는 모두 4700만원을 들여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오희준 산악인 히말라야 등정 사진 조형물 10개, 벤치 3개, 경관등 28개, 디딤돌 및 판석, 상징탑 도색, 철쭉 식재 등 정비공사를 진행했다.

영천동은 세계적인 산악인 오희준의 강인하고 도전적인 열정 등을 담은 오희준 공원을 청소년 학습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고 오희준은 1999년 제주 산악인 최초로 8000m급 해외원정대 일원으로 참여해 초오유봉 등정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8000m급 10개봉을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44일간 무보급 최단기간 남극점 도달과 북극점 도달함으로써 세계에서 일곱 번째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2007년 5월 16일 에베레스트 남서벽, 아무도 밟지 않은 2500m 수직 얼음벽에 코리언루트를 개척하던 중 정상을 목전에 두고 눈사태를 만나 37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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