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사계리 사계초등학교(교장 김봉두)에서 실시하고 있는 ‘1어린이 1나무’결연 사업이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교육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사계교는 올해부터 3학년 이상 12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정에 있는 구실잣밤나무와 동백·향나무 등을 대상으로 결연을 하고 명패 달기·비료주기·가지치기와 ‘나의 나무’발표대회 등의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당초 환경교육으로 실시했던 ‘1어린이 1나무’결연 활동은 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체득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 정서순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나무를 직접 가꾸면서 노동의 즐거움과 여유를 갖게 됐고, 이를 통해 마음 속에 품었던 하나의 작은 꿈을 이루는 기쁨을 느끼게 된 것. 사계교는 더 나아가 교정의 공원화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제공할 방침이다.

　어린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나무라고 생각한다. 꽃이 피고, 잎이 피고, 열매를 맺어 세상에 나눠주고, 새들은 죽은 나뭇가지로 집을 짓고…. “너(나무)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김우진 어린이는 “나무는 사람들처럼 싸우지도 않고 다른 그 어떤 것들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푸름 속에 둘러싸인 학교 운동장은 유난히 햇살이 가득해 보인다. 그 햇살 가득한 운동장에 아이들이 햇살을 차며 이리저리 거침없이 뛰어다닌다. 보기 좋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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