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한라산 17'출시...한라산 올래 단종, 투명병 도입

한라산 소주가 젊고 가벼워진다.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는 내달 1일 ‘한라산 17’을 출시한다.

‘한라산 17’은 한라산 8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조릿대를 활용하는 것으로 기존 소주들과 차별화했다. 조릿대 숯을 활용한 정제공법, 제주조릿대 잎차 침출액 첨가로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한라산 17’ 출시에 맞춰 기존 한라산 올래 소주는 단종 한다. 한라산은 지난 1997년 ‘한라산물 순한소주’를 생산하며 저도수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한라산 올래로 명칭을 바꿨는가 하면(2006년) 계속해 도수를 조정하면서 경쟁해왔다.

‘한라산 17’는 이름 그대로 17도로 형님 격인 한라산 올래(17.5도)보다 도수를 낮췄다. 고도주와 저도수로 양분된 소주 시장 환경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브랜드 도입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한라산 소주의 시그니처인 ‘투명병’을 확대하는 것으로 ‘청정’이미지에 힘을 실었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한라산 쌀 증류원액을 사용하는 한라산 오리지널도 ‘한라산 21’로 이름을 바꾸고 라벨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했다.

현재웅 대표이사는 “시장 변화와 향토기업이 자부심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4대가 전통을 이어가는 지역소주로 가치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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