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3층 일반대합실에 마련된 종합안내센터에 제주도 관광협회가 별다른 이유없이 직원파견을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공항공단 제주지사는 예산 5000만원을 들여 공단,관광통역가이드,제주시청,도 관광협회 직원 각 1명씩을 항시 배치,현장에서 직접 공항이용객들의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주민등록 등·초본등 제증명 발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안내센터를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 관광협회는 11일 갑자기 제주시가 종합안내센터를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이유로 협회직원을 배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공항공단측이 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관광불편신고센터의 국유재산사용료(1년 53만3000원)까지 면제해 주겠다는 제의를 했는데도 사소한 문제로 안내센터에 직원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공항내 성격이 비슷한 관광안내센터가 무분별하게 배치돼 이를 통합,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관광협회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만을 내세워 독자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공항 일각에서는 공항공단이 관광안내센터 통합차원에서 만든 종합안내센터에 관광협회가 사소한 문제로 직원을 파견하지 않는 것은 관광협회의 본분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관광협회 관계자는 “사전에 공항공단과의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기 때문에 직원 파견을 유보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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