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발간계획 발표
총 7권 올해 11월 발간 예정

옛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기록한 「제주생활사」 등 제주와 관련된 서적을 출판해 지난해 제주도문화상 학술 부문 수상자이기도 한 고광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이 문화재청에 기증한 「제주도 동복신굿」이 발간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고 위원이 연구한 기증자료 중 연구가치가 높은 제주도 동복신굿을 정리해 책으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 사업은 무형유산 연구자들의 소장자료 기증 유도를 활성화하고 제주도 동복신굿의 학술적 가치를 제고해 무형유산 분야 학술기초 자료 확보를 위해서다.

동복신굿은 구좌읍 동복리에서 행해지는 '심방들의 조상을 위한 굿'으로 고 위원이 기증한 자료는 1984년 10일간 연행됐던 영상 및 녹음자료 등이다.

책은 자료 기증자의 회고, 동복신굿 해설, 무가 사설의 채록 채보를 비롯해 기증 자료의 전체적 목록과 내용을 수록한다. 

또 제주도 동복신굿의 특성을 살려 제주어와 굿에 관련된 용어를 배려해 기획·편집하는 방향으로 만들 예정이다.

소요예산은 9600여만원이며 현재 진행을 희망하는 출판사 신청을 받고 있다.

5~6월 안에 출판사를 선정해 편집 및 교정을 거쳐 올해 11월 출판 예정으로 제주도의 전통 신굿이 한국의 중요 무형유산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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