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서 관광객들이 횡단보도를 두고 무단횡단을하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박시영 기자

불법 유턴·불법 좌회전 등 중앙선 넘어
횡단보도 두고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도

본격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 시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용담해안도로가 교통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지도·단속과 더불어 도민·관광객의 의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해안 경관을 즐기러 나온 가족·연인 단위의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로 인해 통행량이 늘어났고 식당이나 커피숍·펜션 등 목적지로 가기 위해 불법 유턴과 불법 좌회전을 하는 차량들로 사고위험 또한 커졌다.

초행인 렌터카를 뒤따르거나 마주 오던 차량의 급작스런 방향 전환으로 급정차해 엉키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보행자들이 무단횡단하는 모습도 쉽게 확인됐다.

추억을 남기거나 아름다운 풍광을 남기기 위해 마음이 급한 보행자들이 블법주정차 차량 사이에서 나타나며, 이를 뒤늦게 인지한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는 등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처럼 교통무질서 행위로 인해 교통혼잡은 물론 도민과 관광객의 사고가 우려돼 관련기관의 지도 단속 및 이용객들의 교통안전문화 정착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해안도로를 찾은 정성철씨(43)는 "운전하며 해안도로를 지나다보면 횡단보도를 앞에 두고도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보행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불법행위로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안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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