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에코촌유스호스텔이 관리동 내 취사실·세탁실 미설치와 건물 외벽 인테리어로 붙어있는 제주석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박시영 기자

관리동 내 취사실·세탁실 미비로 허가 지연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제주석 탈락 우려도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받은 조천읍 선흘리 에코촌유스호스텔이 개장  2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운영이 지연돼 숙박 계획을 세우던 이용객 불만은 물론 숙박동이 연일 공실로 이어져 손해를 보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에코촌유스호스텔은 동백동산과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청소년의 환경 보전의식 교육과 가족 단위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제주시 사업비 95억원이 투입됐다.

에코촌유스호스텔은 부지 1만8502㎡에 연면적 1653㎡ 규모의 관리동 1동과 숙박동 9동으로 조성돼 지난해 12월 15일 준공됐다.

최근에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패시브(Passive)' 기술과 고효율기기·신생에너지를 적용한 '액티브(Active)' 기술 등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인정받아 도내 최초로, 전국에서는 2번째로 제로에너지 건축물인증(3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관리동 내 취사실·세탁실 미설치와 건물 외벽 인테리어로 붙어있는 제주석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당초 제주시에서 가동일 수 255일로 책정한 연수익은 2억5000여만원으로 지난 4월 17일 개장 이후 현재까지 4700여만원의 수익을 손해보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건축전문가의 의견을 받은 결과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제주석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해당 부분에 그물망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본관에 취사실·세탁실 등에 대한 설치와 숙박예약 시스템 구축 후 6월 중순 내 손님을 받을 예정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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