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고군자 작'애기애타(도산 안창호 선생 좌우명)'.

서예문인화총연합회 전시회
죽암 고순흠 선생, 안중근 의사의 시를 서예로 표현

제주서예문인들이 모여 한국의 역사를 '다시' 기록했다.

제주도서예문인화총연합회(대표회장 양상철)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1~3전시실에서 연합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4번째인 연합 전시회는 3·1독립운동과 입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이니 만큼 민족적 자존과 독립심, 제주사랑 정신과 풍광 등을 표현한 150여명의 회원 약 160여 점이 전시된다. 제주출신 애국지사인 죽암 고순흠 선생을 비롯 안중근 의사, 만해선사의 시를 서예로 다시 표현한 작품 등이 포함됐다.

이는 제주인의 자긍심을 회복시키고, 민족적 자존과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자신을 희생했던 애국자들의 정신을 드러내고자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독립투사뿐 아니라 제주에서도 3.1운동 이전 법정사 할 일투쟁, 조천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 등이 있어 제주인의 독립심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별내 강병상씨는 안중근의사의 시를, 우현 강영자씨는 안중근의사의 글을, 큰숲 이운진씨는 안중근의사의 추모사를 서예로 표현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8일 오후 3시 개막식에 이어 오후 5시부턴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제주서예문인화의날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문화예술 특강과 올해의 작가상, 월로작가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양상철 대표회장은 "과거의 가치를 알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 발전을 지향하는 서예인의 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064-710-763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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