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 지은 잘못 기공으로 씻는다"

 제주교도소가 11일 교도소내에 ‘단학기공 명상원’을 개원,수용자들의 심신 단련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학기공은 원초적인 고유사상과 민족의 얼을 담아 우주 자연법칙에 따른 자연의 원리로 인간의 생명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정신수련법.

 수용자들은 외부강사로 초빙된 단학선원 수련자들이 보여주는 단학기공 시범과 단무,도인체조 등이 다소 낯선 듯 처음에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기는 호령과 몸짓으로 이내 가득 나타났다.

 맨손체조를 연상시키는 도인체조와 손의 기운을 느끼는 지감수련때는 100여명의 수용자 모두 눈을 감은 채 집중을 하는 등 진지함의 연속이었다.

 제주교도소는 우선 수용자 자치회 분임장급 및 기·미결 봉사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외부강사를 초빙해 수련기회를 갖고,정신교육때 매일 1시간 과정의 수련시간을 마련한다.

 또 이외의 전 수용자에 대해서는 매일 30분간 자체 제작한 비디오테이프를 방영,거실내에서도 수련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현미 단학선원 신제주지원장은 “수용자들이 단학기공 수련을 통해 정신·육체적 건강을 얻어 수용기간동안 삶의 큰 활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인권 제주교도소장은 “단학기공은 수용자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평안을 줄 뿐 아니라 사회 복귀후 사회생활의 빠른 적응을 도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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