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난 5일 의원총회서 원내대표 등 합의추대 논의
예결위원장 송영훈 의원 유력…공석인 부의장 자리 '야당 몫'

제주도의회가 오는 7월 정례회에 앞서 제2기 예결위원장과 공석인 부의장, 민주당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도의회에 따르면 1년 임기의 제2기 예산결산위원회를 꾸려 신임 위원장과 공석인 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또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운영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경학 원내대표의 임기도 이달 말까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제2기 예결위원장과 공석인 부의장, 차기 원내대표 선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제2기 예산결산위원회를 구성한 후 신임 위원장을 선출하기에 앞서 의견을 모으고 송영훈 의원(남원읍)을 제2기 예결위원장으로 합의추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의원들 사이 갈등 조짐을 보였지만 원만하게 협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석인 부의장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몫으로 야권 의원들로 구성된 '희망제주'의 원내대표인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과 만나 논의하기로 했지만 결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김황국 의원과 무소속 강연호 의원(표선면)이 부의장을 맡는 게 자연스럽다는 논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고 제2기 예결위원장과 원내대표 선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의원들 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가급적 합의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