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지정된 제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17~21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MAB국제조정이사회서 결정 
기존보다 4배 확대 추진...농수산물 브랜드 활용 확대 기대

제주도 전역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여부가 이달 판가름 난다.

확대가 결정되면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지역과 생산품 등 확대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아 유네스코의 결정에 도민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31차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 계획) 국제조정이사회가 오는 17일~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제주도 전역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확대하는 심사는 21일 진행된다. 

환경부와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은 지난해 8월 제주도 전역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강원도 5개군, 연천 전역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전달했다. 

도가 유네스코에 신청한 생물권 보전지역 전체 면적은 핵심지역 3만9951㏊, 완충지역 7만2286㏊, 협력지역 27만4957㏊를 포함한 38만7천194㏊로 기존 8만3094㏊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제주도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지역과 생산품도 확대된다.  

현재 생물권보전지역은 중산간 이상 지역 산악지역으로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생산품은 표고버섯 등 임산물에 한정됐다.

확대가 결정되면 제주 청정 농수산물 등에도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주목되고 있다. 

고정군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생물지질공원 연구과장은 "최초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2002년부터 도전역으로 지정하자는 논의가 지속됐고 그동안 많은 연구와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논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이사회에서 확대가 결정되면 기존 임산물에만 한정됐던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를 수산물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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