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도 이젠 우먼파워시대.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들의 참여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북제주군지역 여성 역시 지역발전의 동인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부녀회장·이사무장, 여성관련 분야의 행정위원회 위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제한적이었다.

 11일 치러진 애월읍 고성2리 이장선거에서 박윤업씨(51)가 이장으로 추대돼 북군지역 여성이장 2호로 기록하게 됐다.

 북군 여성이장 1호는 한경면 금등리 고춘생이장(47)으로 지난해 11월5일 이장선거에서 참석자 전원으로부터 지지를 얻어 선출된후 마을발전에 힘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어촌계장으로 선출돼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어촌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바다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구좌읍 한동리어촌계장 허춘자씨, 세화리 어촌계장 고영순씨, 애월읍 고내리 어촌계장 김영자씨, 신엄리 어촌계장 송선아씨, 한림읍 금능리 김춘심씨 등이 주인공이다.

 이밖에 북군관내 마을 이사무장 90명 가운데 여성이 79명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1295개 반 가운데 여성반장이 지난 98년 144명에서 11일현재 172명을 차지하는등 뚜렷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군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위한 여성들의 활동분야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민화합 및 행정·주민들의 가교역할을 성실하게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강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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