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호. 자료사진

1991년 건조 노후화 등으로 매각 시도 34회 끝에 결국 해체처리 용역 공고 
2020년까지 대체 어업지도선 300t급 건조…당분간 영주·탐라호 2척만 가동 

애물단지로 전락한 탐라호가 결국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제주도는 최근 탐라호(60t) 해체처리 용역을 입찰공고했다. 

도에 따르면 탐라호는 1991년 건조된 60t급 노후 선박으로 지난 2016년 8월 용도 폐기된 후 같은달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매각이 처음 추진됐다.

34회에 걸친 매각시도에도 입찰자가 없자 도는 결국 탐라호를 폐기 처리키로 결정했다.  

도는 탐라호 대체 선박으로 2020년까지 180억원을 투입, 300t급 어업지도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6억원을 들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도는 탐라호 대체 선박인 300t급 대형 어업지도선이 건조될때까지 영주호와 탐라호 2척만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34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에도 노후화 등 이유로 입찰자가 없어 폐기 처리키로 결정했다"며 "2020년까지 300t급 어업지도선 건조를 위한 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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