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전국 최초로 폐농약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17일부터 시작한다.

서귀포시는 읍면동에 설치한 재활용 도움센터 9곳에 농가 등이 사용하고 남은 폐농약(원액)을 배출할 수 있도록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17일부터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폐농약(원액) 안심 수거처리 시범사업은 농가 등이 사용하고 남은 폐농약을 재활용 도움센터 수거 전용용기를 통해 수거하고, 전문 운반업체를 통해 도외 지역 고온소각시설로 운반해 처리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수거용 안심수거함을 제작해 지난 12일 대정읍 동일1리, 남원읍 남원1리, 안덕면 화순리, 표선면 표선리, 효돈동, 동홍동, 호근동, 강정동, 중문동 등 재활용도움센터 9곳에 설치했다.

농가는 사용하다가 남은 농약 원액이나 분말 농약을 재활용도움센터에 설치한 안심 수거통에 배출하면 된다.

다만 개봉하지 않은 농약은 지역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농약 판매점 등 농약 판매처에 반환하면 된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폐농약 상시 처리시스템 운영으로 서귀포시가 유해폐기물인 폐농약에 대한 안심 처리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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