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어린이’ 아이 무죄, 보모 유죄. 제주도교육청은 소아비만 예방을 위한 2002 튼튼이 캠프를 오는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서귀포산업과학고에서 마련한다. 참가 대상자는 도내 초등학생 4∼6학년 학생 50명이다. 참가비는 3만원. 참가신청은 7월1일부터 6일까지 도교육청 평생체육과로 하면 된다.

 도교육청이 튼튼이 캠프를 여는 것은 어린이 10명 중 3명이 비만일 만큼 소아비만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표준체중에서 20% 이상 초과하면 소아비만. 키가 151㎝ 이하일 경우 아이의 키에서 110을 뺀 것이 표준체중이며 실제체중에서 표준체중을 뺀 다음 100을 곱한 것이 비만도이다.

 표준체중을 20% 이상 초과하면 경도비만, 30∼49% 초과하면 중도비만, 50% 이상일 경우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예전엔 ‘우량아’‘장군감’이라고 불리던 포동포동한 아이들도 요즘은 비만아로 구박받는 실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대한영양사회 제주도영양사회,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가 참여한 가운데 생활습관 점검과 영양교육·식사요법·운동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소아비만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주게 된다.

 제주도영양사회 관계자는 “소아비만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대개 편식이나 불규칙한 식생활습관, 고칼로리·고지방 인스턴트 식품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서도 운동량이 부족한데 원인이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들의 자세, 우선 식생활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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