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월 2일 특판행사, 1인 1망 사주기 등 시책도

처리난과 가격폭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제주 도내 중만생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한 시책이 펼쳐진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한 특판 행사를 연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 제주산 양파 재배면적 및 예상생산량은 701ha·4만1482t으로 중·만생 양파는 면적 대비 22% 수준(155ha·9819t)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중만생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7%가량 증가했다. 평년 수준 처리를 기대했지만 전체 중만생 양파 생산량이 늘어나며 가격 폭락 등 연쇄작용이 발생했다.

겨울철 기상 호조로 타 지역 양파 생산량이 132만 t에 이르면서 출하 초반부터 주요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양파 평균 도매가격은 1㎏당 411원으로, 평년(789원)절반 수준까지 밀렸다. 대량소비처인 학교 급식등의 구매량이 줄어든 것은 물론 식문화 변화 여파로 추가 가격 하락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정부 차원의 산지 격리와 수출 분산 외에 중만생 양파 가격 지지를 위해 방안으로 26일부터 도내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양파 특별판매행사를 실시한다. 특가는 7월 2일까지 적용한다. 또 농협은행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양파즙 시음과 효능홍보 등을 전개해 양파 구매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전 농협 임직원과 제주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1인 1망(20㎏)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제주 중만생 양파 처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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