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 여고의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적발돼 세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21일 인천 소재의 모 여고의 급식에선 생선 삼치에 기생충 종류 중 하나인 '고래회충'이 붙은 채로 학생들에게 제공돼 논란을 빚었으나 학교 측이 미흡한 대처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당시 재학생들은 트위터를 통해 고래회충이 붙은 문제의 급식 사진을 공개, 이어 교사와 영양사 측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도교사들은 이를 묵인하거나 학생들이 과민반응을 보였다고 반박, 고래회충 급식 사태를 은폐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해당 학교의 교장 역시 학생들을 향해 "남고생이라면 (고래회충을) 털고 먹었을 텐데" 식의 발언을 건네 학생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이 재학생들의 주장.

이후 인천교육청 측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자 25일 교장과 영양사 등은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의 재학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강당에 모아놓고 '실검(실시간 검색어)' 1위 했다'라며 자랑 같은 말씀을 했다"라고 설명해 의문을 자아냈다.

한편 고래회충이 섞인 급식으로 인한 재학생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