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위

 제주가금처리장과 회천관광농원,폐기물환경사업소,유리온실사업장,민속오일시장,탐라호 등에 대한 현장감사에 나선 총무위원회(위원장 허성부)는 2일 5년째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는 폐기물환경사업소 압축기에 대한 처리대책을 강력히 추궁했다.

 ○…김두경 의원은 “도내에는 쓰레기를 감량하는 압축기가 폐기물환경사업소 한군데밖에 없다”며 “거액을 들여 도입한 압축기를 놀리느니 차라리 처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

 또 허성부 위원장도 “애당초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건식용 기계를 들여온 것이 잘못”이라며 지적.

 이에대해 김규식 사업소장은 “습기가 있는 쓰레기를 압축할 경우 압축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한달에 한두번 정도 마른 쓰레기만 골라 처리하고 있다”며 “처분하기도 어려워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

 그런데 이 압축기는 지난 96년 미국으로부터 4억5000여만원에 구입했으나 음식물에 습기가 없는 미국과 달리 습기가 많은 음식물쓰레기가 혼합되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과 맞지 않아 연간 총처리물량 11만여t의 0.1% 수준인 100여t을 처리하는데 그치고 있다.

 ○…용강동 소재 삼환농산(유)의 유리온실을 방문한 의원들은 송성준 대표로부터 “IMF 이후 기름값 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작목 다양화등 개선대책을 마련,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달라”고 격려 겸 주문.

 또 김상홍·전한종·이정생·임봉준 의원등은 민속오일장을 방문,상인들을 격려하며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 등을 약속.<고두성 기자>


◈관광건설위

 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강남도)는 2일 관광문화·도시건설국과 상하수도사업소 공통사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상하수도사업소 감사에서 안창남의원은 “민간위탁된 위생처리장의 경우 올해 1억7000여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영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

 이봉만의원은 “100억여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되는 상수도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이 사업이전이 아닌 사업실시후에야 재정투융자심의를 받는등 편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심사위원 7명이 논의, 사업자를 선정한 것은 밀실행정의 표본”이라고 추궁.

 답변에 나선 김성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전산화사업 투융자심사를 사후에 받은 것은 죄송한다”고 시인한후 “위생처리장 적자는 현행 하수도 처리비용을 점차 인상, 개선토록 하겠다”고 대답.

 ○…강영철의원은 문화관광국을 상대로 “시내버스업체에 노후차량 교체지원비등 ‘땜질’식으로 지원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대중교통활성화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

 도시건설국 감사에서 김상무의원은 “각종 공사때 설계변경 사례가 많아 공사이전에 신중한 사업물량 검토가 필요하다”고 질의.

 이경선의원은 “1일 현장감사에서 공항로 가로수인 구실잣밤나무가 30년이 지난 현재 고사되고 있다”며 100년을 내다보는 가로수정책이 필요하다”며 장기정책수립을 요구.

 이에대해 조여진 도시건설국장은 “토목공사는 지하매설물에 대한 정확한 자료조사가 어려워 공사과정에서 설계변경이 불가피하게 이뤄진다”고 이해를 구한후 “고사된 구실잣밤나무를 향토수종으로 교체하는 한편 병해충에 강한 가로수를 식재할 방침”이라고 설명.<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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