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천병근 : 제주, 40년만의 재회再會'전
천 작가의 미술작품 총60점 전시

8여년간 제주에서 교편을 잡으며 소암과 연을 교류했던 천병근 화백이 40년 만에 제주를 찾아온다.

소암기념관은 지난 22일부터 8월 11일까지 '천병근 : 제주, 40년만의 재회再會'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천병근 : 32주기 유작전'에 이어 진행되는 전시다.

천 화백은 제주에서 교편생활을 마지막으로 프랑스, 미국, 서울 등에서 작업하다 일찍 생을 마쳐 아쉽게도 많은 작품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1950년대부터 구상과 추상이 혼용된 독자적 초현실주의 작품을 발표한 작가로 초상화, 풍경화, 정물화, 판화, 성화 등을 제작했다.

해방 후 첫 한국미술 해외전으로 기록돼 있는 '한국현대작가전'에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이응노, 장욱진과 함께 선정돼 천 화백이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소암기념관 전관에서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다. 하절기(7~9월)는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064-760-351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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