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연구모임 체육진흥포럼 27일 제5차전문가 토론회 개최

최근 도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스포츠가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가 제주 관광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체육진흥기금 제도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체육진흥포럼(대표의원 이승아)은 27일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욱 제주대 교수가 '제주도 체육진흥기금 설치 추진을 위한 연구'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통합되고 체육이 일상화되는 건강한 제주 구현을 위해 어디서나 체육활동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며 "체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국내·외적인 정책 변화에 발 맞춰 제주도 역시 체계적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생활체육시설 활성화 기반 조성 및 도민의 건강증진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도내 체육시설이 노후화 단계에 들어섰고 앞으로 국제 종합경기대회 유치와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이 필요하다"며 "제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제주 일대 체육시설에 대한 활용 및 관리 방안, 재건축 및 리모델링 방안은 물론 가칭 '제주 스포츠종합단지' 조성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안정적 재원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지원되는 예산 대부분은 공공기관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진흥기금과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으로 구성됐다"며 "중장기적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체육진흥기금 도입이 필요하다"며 "특히 제주도의 체육진흥 조례를 좀 더 실질적으로 진흥하기 위해 체육진흥기금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아 대표의원은 "제주의 관광 산업이 스포츠산업과 연계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체육시설 개선을 통해 메가급 스포츠행사들이 다양하게 진행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에 있다"며 "체육진흥기금 조성에 대해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체육진흥포럼은 이승아 의원(대표), 강충룡 의원(부대표), 임상필 의원, 강철남 의원, 김장영 의원, 문종태 의원, 박원철 의원, 박호형 의원, 안창남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