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 '섬이야기'.

김창열, 변시지, 장리석 특별 기획전
오는 11일부터 8월 8일까지 현인갤러리서

우리나라 구상미술계의 거목 장리석 화백, 제주를 넘어 우리나라 미술사의 한 획이 된 변시지 화백, 세계가 사랑하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의 작품이 '제주'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현인갤러리에서는 오는 11일부터 8월 8일까지 기획전 '제주를 사랑한 화가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를 대표하는 장리석, 변시지, 김창열 세 화백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6·25 전쟁 당시 제주로 피난와 수년을 거주한 인연으로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마음에 간직했던 화가인 장리석 화백은 도내 미술관(제주도립미술)에 많은 작품을 기증했다. 

올해 3월 5일 작고한 장 화백의 작품을 정리해 회고전 성격으로 기획했다.

시그니처인 '황토색'과 바람을 이겨낸 제주인들의 삶을 품은 변시지 화백의 작품 중 그만의 예술적 감성으로 창작한 '섬이야기' '신촌' '제주바닷가' 등을 전시한다.

50여년간 물방울을 예술로 승화시켜 자신만의 작품 브랜드를 만든 김창열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회귀(2013)'로 일반과 조우한다.

서로 다른 화풍을 가지고 있지만 제주를 사랑하고, 소중한 자산을 남긴 세 화백의 전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제주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064-747-150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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