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수필가

지난 5월 25일 서귀포시 모 행사장에서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바로 제주특별자치도 e스포츠협회 창립기념식이다.

제주지역의 e스포츠 활성화와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및 e스포츠의 국내저변 확대와 국제교류 증진 도모를 위해 설립되었다. 국내에 총 11개 지역에서 협회 시·도지회를 운영중에 있고 이번에 제주에서 설립되었다.

e스포츠란 Electronic Sports의 약자로 일반 스포츠와는 달리 인터넷상에서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한 각종 대회나 리그를 뜻한다. e스포츠협회 보도자료에 의하면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미래 직종으로 프로게이머가 8위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각광을 받고는 있지만 한편으론 청소년의 게임중독 등의 사회적 문제가 우려된다.

게임중독의 질병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가 e스포츠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하여 각종 시설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게임은 문화이고 스포츠 레저다. 정부는 게임산업의 진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게임중독을 질병코드로 분류한 뒤여서 주목되는데 아마도 어려움에 처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하여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
서귀포시에서는 2009년부터 도내 유일의 e스포츠 행사인 '서귀포시 e스포츠 한마당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7월 28일(일) 개최 예정으로 있다. 이 대회에서 입상된 선수는 8월 17일부터 이틀동안 대전시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인 2019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 제주대표로 출전 할 예정이다. 제주 e스포츠가 건전하고 건강한 스포츠 종목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성장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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