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9일 켑카 출전 확정...아마추어 참가자 국내 6개 대회 성적 합산 선발

세계 남자골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대회를 개최하는 CJ그룹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에서 펼쳐지는 CJ컵에 디펜딩 챔피언 켑카가 출전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CJ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켑카는 당시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차며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와 함께 켑카는 올해 5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대회 2연패 달성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두는 등 자신의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PGA 챔피언십 2승 등 전체 6승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만 4승을 올리는 등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준우승을 차지, '메이저 사냥꾼'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켑카는 "다시 한 번 CJ컵에 출전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한국과 제주도를 처음 방문한 지난해 대회는 세계적 수준의 코스와 선수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며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CJ그룹이 전했다.  

이번 대회는 78명의 출전해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지난달 24일 출전자격 요강을 발표했다. 출전선수자격은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순 60명과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아투어 5명, 아시안프로골프투어 2명, 한국선수 세계랭킹순 3명, 초청선수 7명, 아마추어 1명 등으로 지난해와 같다. 하지만 올해대회는 아마추어 선수 출전 자격이 강화돼 대한골프협회 주관 6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6개 대회는 베어크리크배를 비롯해 호심배, 드림파크배, 송암배, 매결솔라고배, 허정구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 등이다. 지난해에는 허정구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가 참가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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