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령 삼도1동행정복지센터

장마가 지나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는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하지만 맞벌이 가정 아이들 및 돌봄 사각지대 아이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애를 태우는 날들이 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주민자치 특화프로그램으로 '다우렁 돌봄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다우렁이란 '동민을 위한 동민에 의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로, 지역의 문제를 동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 마을에서 아이를 키우는 돌봄 마을학교를 지난해부터 운영하여 올해 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운영되는 돌봄 마을학교는 지역의 초등학교 저학년생 40명이 참여하게 되며 삼도1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회, 제주중앙초등학교, 삼성초등학교, 얼쑤사회적협동조합 등이 혁신적 참여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운영하게 된다.

혁신적인 시도로 시작된 돌봄 마을학교에서는 창의력 향상을 위한 미술과 인형극,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퀴즈영어 프로그램, 얼쑤사회적 협동조합이 참여하는 어린이풍물, 쿠킹클래스를 통한 바른 먹거리 시간도 운영하게 된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지역 동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치고 있다.

마을 어른들이 보살핌 속에서 인성이 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는 기틀을 조성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지속적인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인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불어 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혁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우리 지역의 욕구를 들어주고 해결해 주고자 하는 것이 새로운 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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