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티발레단 '일어버린 정원' 공연

꿈의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펼쳐진다.

제주시티발레단은 오는 21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공연장에서 '잃어버린 정원'을 공연한다.

1부 '잃어버린 정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황홀했던 정원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다시 정원으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공연이다.

이 공연으로 제주4·3을 바라보며 우리들의 아픈 역사를 서로 보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픔의 자리에 머무르는 것을 넘어 오랜 시간 잃었던 소중한 것들, 화해와 용서, 평화를 다시 찾아가는 여정을 발레로 표현했다.

2부에서는 제주시티발레단 정형일 객원안무가의 신작 '크로켓 스완(Crooked Swan)'을 무대에 올린다. 크로켓 스완은 순수와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던 백조가 성공의 욕망에 사로잡혀 점점 비뚤어져 가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영원히 아름답고 순수할 것 같던 백조의 새로운 모습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백조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모든 연령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064-710-7731.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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