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새 번호판 발급…요금 징수 등 불편 우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자동차번호판이 8자리로 개편됨에 따라 인식카메라 업그레이드 등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

8자리 번호판 인식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주차요금 정산 등 혼란과 불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늘어나면서 현행 7자리 번호체계로 등록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되자 지난해 12월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하기로 하고 오는 9월부터 신규 발급하는 번호판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번호체계 개편으로 총 2억1000만개의 등록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번호체계 개편으로 단속카메라, 공공·민간주차장, 공항, 학교, 운동장 등 시설에 설치된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실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차랑번호 인식카메라 업데이트 착수율은 51.8%, 완료율은 9.2%로 파악됐다.

만약 오는 9월 번호체계 개편 전까지 인식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반행위 단속이나 주차요금 정산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조속한 기반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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