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해변가에서 신명나는 국악의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사)한국국악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홍송월)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해변공연장에서 제13회 정기공연 ‘아리랑별곡’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 고유의 원곡과 각 지역의 아리랑을 국악실내악과 서양악리를 접목해 자연스럽게 녹여 가·무·악으로 다양하게 재구성했다.

첫무대는 서양악기를 접목한 국내 실내악의 아리랑연곡으로 시작해 (사)삼다연서학회 김선영 이사장의 서예 퍼포먼스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각 지역의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함경도 지역 대표 아리랑 ‘해주아리랑’ ‘온성아리랑’ ‘단천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제 제29호 서도소리전수교육조교 유지숙씨가 선보인다.

강원도의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은 강원도무형문화제 제1호 정선아리랑 전수교육조교 김순덕씨의 시연 퍼포먼스를 더해 선보인다.

경상도의 ‘상주아리랑’ ‘문경아리랑’ ‘영천아리랑’은 (사)경상도민요보존회 회장 최윤영씨가 출연해 국내실내악의 협연으로 색다른 경상도 아리랑을 보여준다.

전라도의 ‘진도아리랑’ 경기도의 구아리랑‘등 지역 대표 명창들을 초청해 각 지역의 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아리랑으로는 ’제주아리랑 ‘조천아리랑’ 등 국악협회 회원 및 (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가 준비했다.

이밖에 시낭송, 무용, 난타 등 아리랑의 음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기획돼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천시 해변공연장 내에 있는 실내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문의=064-759-3888.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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